3년 만의 메르스 '등장'…대구·경북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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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메르스 '등장'…대구·경북도 '긴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발생과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발생과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대구경북 주민 6명이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다.

보건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가 메르스 증상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탔던 승객 등 일상접촉자 440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4명, 경북은 2명이다. 하지만 경북지역 일상접촉자 중 한 명은 인천공항 세관 직원으로 주소지만 경북이고 실제 거주지는 인천으로 확인됐다.

확진·의심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밀접접촉자'와 달리 일상접촉자는 감염 노출이나 접촉을 배제할 수 없어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일선 시·군과 함께 27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및 지역거점 격리병상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특히 일상접촉자 주거지 보건소를 통해 메르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매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일상접촉자는 3, 5, 7, 10일째와 마지막 날에 메르스 의심증상이 보이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상접촉자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동국대 경주병원 등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을 마련해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호흡기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14일 이내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중동지역에서 낙타 등을 접촉하거나 확진자와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치사율은 20~46%에 달한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15년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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