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중심도시 포항 '북방교류협력' 나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 '북방교류협력' 나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비지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8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이 시장은 '한-러 지방정부간 공동번영을 위한 환동해 국제관광벨트조성 및 협력방안'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양국 간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크루즈 개설을 시작으로 일본 서안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경상북도, 블라디보스토크 시, 연해주가 참여하는 '크루즈 항로개설 T/F팀'을 운영하고, 경북관광공사·연해주 정부 관광국 간의 업무협약체결을 통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앞으로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공항, 중국 등을 항공과 철도로 연결하고 크루즈와 연계하는 '동북아권 셔틀 크루즈' 항로 개설을 통해 극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페리 항로 개설도 역설했다.

그는 특히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페리 항로 개설을 시작으로 북한 고성항을 연결하는 '통일페리'를 추진하고, 포항국제물류센터와 냉동·냉장창고를 기반으로 러시아 농수산물 유통 및 일본, 동남아와 연계한 3자 무역 가능성도 제안했다.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비지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제안한 사업들을 아우르는 '환동해 국제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바이오·의료관광 연계사업을 비롯해 지역별 복합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편의를 위한 도시 간 행정서비스 지원 확대, 지역별 관광 인프라 개선 공동 추진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또 환동해 국제관광벨트 조성의 구심점이 될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을 포항에 설치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는 11월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개최도시로서 북방교류협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8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중국 도문시(圖們市)를 방문해 교류강화 및 교류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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