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전경(홈페이지 캡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지역 유.초.중학교의 공립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4일 포스코와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 교육재단 산하에는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설립 이후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지곡단지에 사는 학생만 다닐 수 있었지만, 우수한 교육과정이 소문나면서 현재는 전세나 위장 전입하는 방식으로 자녀를 입학시키고 있다.
그러나 당초 대부분 포스코나 연관회사 임직원이 거주했지만 최근에는 주택단지 내 주민 가운데 이들 비율이 30% 안팎으로 감소했다.
또 포스코교육재단 조사 결과 포스코 임직원 학생 비율도 4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의무교육기관인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를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하는 대신,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와 마이스터고인 포항제철공고는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공립 전환 방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데다 학교 주변 부동산 경기 영향을 감안하면 실제 전환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1970년대 초부터 사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포항시 남구 지곡·효자·대잠동 일대에 지곡주택단지를 만들고 포스코 및 연관기업 사원 자녀 교육을 위해 유치원과 각급 학교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