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에 경북동해안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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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북상에 경북동해안 '큰 피해'

포항서는 70대 노부부 급류 휘말렸다 부인만 구조
영덕 강구항서는 선박과 어선 표류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포항 형산강 수위가 크게 올라가 있다. (사진=독자 제공)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포항 형산강 수위가 크게 올라가 있다. (사진=독자 제공)
제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포항과 영덕 등 경북동해안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기일리의 한 하천에서 70대 부부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거주하던 컨테이너에 물이 넘어오자 도랑을 건너 대피하던 중 나뭇가지에 걸려 급류에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1시간여 만에 김모(70)할머니를 발견해 구조했다. 김씨는 추위를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남편 이모(76)씨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불어난 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10분쯤에는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 계류하고 있던 16t급 레저보트 1대와 수상자전거 13대를 묶어놨던 줄이 풀리면서 인근 해수욕장 백사장 등에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쯤에도 태풍을 피해 강구항에 대피해 있던 10t 미만의 소형 어선 10여척을 연결해놨던 줄이 풀리면서 바다로 표류했다.

신고를 받은 울진해경은 중대형 함정 2척을 현장에 급파해 어선들을 찾고 있다. 또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건물에서는 주차장 일부 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태풍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포항에는 255.7mm, 경주 216.5mm의 내려 포항과 경주지역 형산강 인근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영덕읍과 강구항 주변 도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많은 비가 내리자 낙동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 40분을 기해 포항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통제소는 형산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계속 상승해 주의보 단계인 2.51m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고 있지만 비구름의 영향으로 경북동해안은 오후 6시까지 50mm에서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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