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물폭탄 피해 영덕군 '2천여명 임시대피'…복구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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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물폭탄 피해 영덕군 '2천여명 임시대피'…복구에 전력

물이 빠진 영덕 강구시장에 군인들이 동원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영덕군 제공)

물이 빠진 영덕 강구시장에 군인들이 동원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영덕군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영덕 등 경북동해안 지역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사망 1명·실종 1명을 비롯해 건물 침수 1천432동, 농작물 침수·낙과·매몰 1천574㏊의 피해가 났다.

특히, 영덕 지역의 피해가 큰 가운데 건물 침수가 1천411동으로 도내 침수 대부분이 영덕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저수지 3곳 유실, 도로 46곳, 하천 11곳 등 공공시설 211건에서 피해가 났다.

강구항에 피항 중이던 어선 15척 중 5척이 좌초되고, 7척이 전파, 1척이 전복됐으며, 떠내려간 2척은 아직 발견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축산면 김 모씨(84)가 태풍에 변을 당해 숨졌으며, 주민 1천292가구, 2천169명이 현재 임시대피해 있다.

영덕군은 이날 오전부터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와 함께 공무원, 주민 1천400여 명과 장비 370여 대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전력을 쏟고 있다.

물에 잠겼던 영덕 강구시장 내 전경(사진=영덕군 제공)

물에 잠겼던 영덕 강구시장 내 전경(사진=영덕군 제공)
이번 태풍으로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저지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많이 난 영덕읍 영덕시장과 강구면 강구시장 주변, 축산면 축산1∼3리의 경우
주변 도로나 하천 둑보다 지대가 낮아 바닷물이 거꾸로 들어오거나 하수가 역류됐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축산면 일부 주민은 하천 다리가 물 흐름을 방해해 마을로 물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저류시설이나 배수로 등이 제대로 안갖춰져 피해가 컸다고 항변하고 있다.

영덕군은 우선 피해를 집계한 뒤 수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세울 방침이며, 피해 규모에 따라 국고 지원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영덕군에는 이번 태풍으로 최고 385mm, 평균 311.4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1991년 글래디스 태풍 때는 328mm가 쏟아져 193억원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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