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격탄 영덕, 피해 회복 더뎌 '주민 생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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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탄 영덕, 피해 회복 더뎌 '주민 생계 걱정'

(사진=CBS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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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직격탄을 맞은 영덕은 응급복구가 본격화됐지만, 워낙 피해가 큰 탓에 정상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 영향을 받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영덕은 383.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한 전체 주택침수 1천162가구 가운데 영덕에서만 1천140가구가 발생했다.

특히, 시간당 56mm의 물폭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 일원은 한때 물이 2m 가까이 차 오르는 등 피해가 컸다.

공휴일에도 공무원 500여명과 군 장병 660여명, 자원봉사자 680여명 등 2천여명이 영덕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동네 전체가 물에 잠겼던터라 각 가정에 있던 가전제품과 가구는 폐기물이 됐고 집안을 덮쳤던 흙탕물 등으로 인해 복구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영덕 강구면 주민 김 모씨는 “2층까지 다 정리하고 정상생활을 하려면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며 “처음 겪는 일이라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트와 세탁소 등은 한동안 영업은 어려워 보여 주민들은 생계에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마트 관계자는 “판매장뿐 아니라 창고에 있던 제품과 전기시설이 물에 잠겼다”면서 “언제 영업을 다시할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탁소 관계자는 “세탁기 전기시설이 물에 젖으면 쓸 수 없다”면서 “손님이 맡긴 옷도 엉망이 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9일 현재 파악된 영덕 시설물 피해는 공공시설 292건, 사유시설 1천128건이다. 주택 1천140가구가 침수됐고 2곳은 반파됐다.

328가구 55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관공서와 교회,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지내고 있다.

특히, 물폭탄을 맞은 강구는 275가구 43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강구면 주민 최 모씨는 “순식간에 토사가 집안에 들어와서 몸만 겨우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복구작업과 함께 피해 내용 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덕에 응급복구비 5억원을 긴급지원했고, 복구작업과 함께 피해 내용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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