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태풍피해 "철길 둑·배수펌프 미작동이 화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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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태풍피해 "철길 둑·배수펌프 미작동이 화 키웠나?"

동해주부선 철도 강구역사 인근(사진=CBS자료사진)

동해주부선 철도 강구역사 인근(사진=CBS자료사진)
태풍 '콩레이'로 영덕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배수펌프 미작동과 철길 둑의 물빠짐 방해가 주요원인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영덕지역에 평균 311㎜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6일 오전엔 최고 시우량(1시간 강수량) 56.5㎜·평균 42.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태풍 때 강구시장 일대가 침수됐지만 동해중부선 강구역을 연결하는 철길 둑이 물빠짐을 방해했다는 것.

강구역은 논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5m 높이 철길 둑 위에 지어져 있어서 높은 철길 둑이 물막이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역 상류지역 골짜기에서 내려온 황톳물의 흐름을 바꿔 저지대인 시장·주택·강구초등 주변 일대로 밀어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당시 물에 잠긴 강구시장 입구(사진=영덕군 제공)

태풍 당시 물에 잠긴 강구시장 입구(사진=영덕군 제공)
여기에다 300㎜가 넘는 비에 배수 펌프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올해 7월 100억원을 들여 강구면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했다.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6일 오전 7시부터 가동했으나 오전 11시 30분께 펌프장이 침수돼 작동이 중단됐다.

영덕시장 인근에 만든 빗물 저류시설은 규모가 작아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주민들은 "태풍 때 배수펌프장이 침수되고 펌프가 가동되지 않은 것에 대해 철저한 원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태풍 피해와 관련해 온갖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면서 "강구역 철로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인지 여부를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복구 작업을 마무리한 뒤 원인 분석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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