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회의(사진=포항시 제공)
포항과 울산, 경주 세 도시가 지진 대비와 대응에 함께 나선다.
포항시와 울산시·경주시(해오름동맹)는 지난 4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진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박상구 포항시 방재정책과장과 김규판 울산시 자연재난담당사무관, 최병식 경주시 안전정책과장은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 사항'을 채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력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8월 16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맺은 해오름동맹 제2차 상생협약의 내용을 실천하고, 지진위험이 높은 양산단층에 인접해 있는 세 도시가 함께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진은 다른 재난과는 달리 예측이 어렵고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접해 있는 도시 간의 공동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세 도시는 지진 발생 시 대응과 복구를 위한 인력·물자·장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진 관련 전문가와 방재인력을 상호교류하는 등 협조 네트워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시민들의 자조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며 우수한 방재시스템과 선진사례를 공유·도입하고, 협력회의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실천하기로 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저출산, 각종 재난의 위기에서 도 시간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세 도시가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고 발전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