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청룡회관 위탁업체 근로자 임금 1억원 체불

포항 해병대 청룡회관 위탁업체 근로자 임금 1억원 체불

포항 해병대 청룡회관 근로자들이 임금체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문석준 기자

 


해병대 복지시설인 포항 청룡회관을 위탁 운영하는 민간업체가 직원 임금 1억원을 체불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룡회관 위탁 운영업체인 일영 F&B에서 근무하는 직원 10여명은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업체가 전현직 직원 20여명의 임금 1억원 가량을 체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체가 직원들의 급여명세서나 재직증명원 발급 요구조차 거부하면서 기초수급권자 신청조차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진정을 냈지만 사실상의 업주와 그의 부인은 근로감독관의 연락을 피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해병대가 부실기업에 청룡회관 운영을 맡기고, 월세가 밀렸음에도 방치하거나 묵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탁 운영을 맡긴 해병대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을 요구했다.

한편, 해병대는 청룡회관의 운영 효율성 증대와 전투병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일영 F&B와 5년 간의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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