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강교회와 대구둥지교회는 12일 오전 11시부터 한동글로벌학교 운동장에서 연합야외예배를 드렸다. (사진=포항CBS)
포항의 작은 시골교회와 대구의 장애인 사역교회가 지난 2004년부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연합 야외예배를 드리며 사랑의 교제와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포항 곡강교회(담임목사 김종하)와 대구둥지교회(담임목사 신경희)는 5월 12일 오전 11시부터 한동글로벌학교 운동장에서 연합야외예배를 드렸다.
두 교회의 성도와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예배와 점심식사, 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둥지교회 신경희 목사(좌)와 곡강교회 김종하 목사(우) (사진=포항CBS)
김종하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윤규 장로(곡강교회)의 기도, 곡강교회 아동부의 특별찬양에 이어 신경희 목사가 이사야 52:7과 베드로전서 2:20을 통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뒤 김종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신경희 목사는 "사람 앞에서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원한다"며 "무엇보다 복된 소식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점심식사에 이어 진행된 문화공연에서는 교회 아동부와 청년부를 비롯해 MIC와 한풍, 하향, 피치파이프, 응원단 등 한동대학교 문화동아리가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대구둥지교회와 곡강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5월마다 연합 야외예배를 드리며 사랑의 교제와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포항CBS)
대구둥지교회는 지난 1994년 7월 신경희 목사와 지체장애인 7명을 포함한 10여 명의 예배인원으로 첫 예배를 드리면서 창립됐으며, 2013년 대구시 달성구 한 상가에 예배당을 마련하고 현재 장애인 생활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 사역에 힘쓰고 있다.
곡강교회는 지난 1957년 죽천교회 박두만 장로와 함께 인근 주민들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리면서 설립됐으며, 1998년 12월 현 담임목사인 김종하 목사가 부임한 뒤 2000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등을 통해 농촌지역 섬김과 구령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곡강교회와 대구둥지교회는 이날 드련진 헌금을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재난 구호금으로 모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