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크루즈선박' 운항권 공개입찰…크루즈 시대 활짝

포항 '크루즈선박' 운항권 공개입찰…크루즈 시대 활짝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포항CBS자료사진)

 

올해 말부터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한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6월 안에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박 운항권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찰 조건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고 일본 마이즈루항을 기항으로 하는 항로를 원칙으로, 4박 5일 간의 운항일정을 세워야 한다.

영일만항의 최대접안능력이 7만5천t인 점을 고려해 선박 규모는 5만t~7만t급으로 한정한다.

시는 임시출국장에 포항시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포항시 전일 또는 반일 관광상품을 개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출항시간을 늦춰 중식 및 석식을 포항에서 먹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입찰 공고에 명시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입찰에는 국내외 유명 크루즈선사가 사실상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내년 8월 완공되는 일정을 감안해 올해 말 크루즈 운항이 시작되면 컨테이너 부두와 양덕 한마음체육관(임시 여객터미널)을 활용해 시범 운항한 뒤, 이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2차 항로 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다른 국가의 크루즈선사와 협의해 다양한 항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 1개 항로 운항시 초기엔 최소 연간 5회 출항이 가능하고 1회 출항 시 2천명 승선이 예상돼 연간 7천500명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일본 마이즈루항은 교토와 인접해 있어 크루즈선 운항이 활성화될 경우 포항과 경주는 물론, 경북권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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