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4.15총선 사전투표...철저 방역 속 진행

경북동해안 4.15총선 사전투표...철저 방역 속 진행

(사진=김대기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4.15 총선 사전투표가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위생 절차 때문에 다소 불편은 있었지만, 철저한 방역 속에 선거가 치러져 안심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포항시 북구 창포동 우창동평생학습센터에 차려진 우창동 사전투표소.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치러지는 만큼, 입구에서 발열검사가 이뤄졌고, 1m 간격으로 줄서기, 손 소독에 이어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낀 다음에 투표장으로 입장할 수 있어 투표절차가 길어졌다.

이 절차에 대한 사전 고지와 현장에서 투표 사무원들의 설명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은 불편없이 투표를 할수 있었다.

사전투표 사무원 박 모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장에 오시고 발열검사에 협조적이어서 어려움은 없다”면서 “비닐장갑을 미리 끼고 온 분이 있을 정도로 위생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우창동 사전투표소 유승근 감독관은 “1m 간격으로 줄서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 투표하러 오신 분들께 줄 서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대기 기자)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정도의 불편함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우현동에 사는 이상식(62)·조현오(57·여) 부부는 “예전에 비해서 많이 불편하고 복잡하다”면서 “그래도 일회용 장갑도 잘 끼고 소독 부분은 잘되고 있는거 같다”고 말했다.

박종주(32·우현동)씨는 “선거 공보를 통해서 절차를 알고 와서 불편없이 투표했다”면서 “이렇게 방역을 하면 코로나 감염 우려는 없어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지훈(30대·흥해읍)씨는 “코로나 때문에 투표하러 오는 분들이 적을 줄 알았는데 아침 일찍부터 많이 오는 걸 보니 놀랐다”면서 “사전 투표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닐 장갑을 끼고 기표를 하다 보니 기표할 때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시민은 “손소독제를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다보니 손이 미끄러워 기표도장이 제대로 눌러지지 않았다”면서 “무효표가 될까봐 염려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10일과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장을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장 방문시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선관위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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