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마스크 착용 요청한 버스·택시기사 잇단 수모

포항서 마스크 착용 요청한 버스·택시기사 잇단 수모

포항북부경찰서 마스크 착용 요구 택시기사 폭행 40대 입건
지난 8월부터 포항서만 3차례의 버스·택시기사 폭행 사건 발생

포항북부경찰서 전경(사진=자료사진)

 


경북 포항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와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 운전기사에게 폭행과 욕설을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A씨(45)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쯤 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택시 운전기사 B씨(67)의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택시기사에게 욕을 한 것은 맞지만 때리지는 않았다"며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B씨의 증언과 함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의 범행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승객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20일에는 북구 흥해읍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를 거부한 버스기사를 쫓아와 폭언한 승객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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