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국악교습발 확진자 9명…방역당국 긴장

경주서 국악교습발 확진자 9명…방역당국 긴장

지난 28일 국악전공 여대생 감염 후 이틀 만에 8명 추가
주낙영 시장 "엄중한 상황...2주간 각별한 시민 협조 절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박종민기자)

 

두 달 가까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던 경북 경주에서 국악교습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3일 100번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온 이후 경주에서는 55일간 추가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28일 6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데 이어 29일에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102번 확진자는 경산지역 음악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으로 같은 학과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03번과 104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의 어머니와 남동생이고, 105번 확진자는 여중생으로 21일 102번 확진자와 함께 국악교습을 받았다.

106번과 107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의 친구로, 지난 22일 102번 확진자와 함께 지내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08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 등과 함께 국안교습을 받은 50대 학원생, 109번과 110번 확진자는 국악교습소 원장과 그의 배우자이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국악교습이 이뤄지면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히 빨라지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9일 영상브리핑을 갖고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주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12월 1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엄중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 2주간 조심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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