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위 협의회 회의 참석자들이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한울본부 제공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26일 한울본부 인근에서 드론 탐지장비(RF 스캐너) 시연회 및 통합방위 협조회의를 개최했다.
한울본부는 최근 원전 인근에서 드론 불법 비행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자 국가중요시설인 원전의 보안 향상을 위해 불법드론 비행에 대응하는 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날 지자체·군·경·해경·국정원 등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 앞서 한울본부는 경량비행장치 대응 매뉴얼을 소개했다. 이어 RF 스캐너 설치업체가 드론 4대를 운용해 실제비행 및 불법드론 탐지 대응을 선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책임 군부대인 제50사단 해룡여단이 예상되는 적 위협과 국가중요시설 방호 시 제한사항, 방호역량 강화방안 설명했고,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은 비행금지구역에 불법 드론 출몰시 주민신고 방안 등을 협의했다.
김종상 제50사단 해룡여단장은 "불법드론 탐지를 위한 관제시스템과 드론 배치 등 대응체계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더욱 원활한 작전수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드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수 본부장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드론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