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포항CBS <유상원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유상원 아나운서
■ 제작: 김선영PD
■ 대담: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최선우 학생◇ 유상원>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최선우 학생 나와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최선우>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최선우입니다. 반갑습니다.
◇ 유상원> 오늘은 챗GPT를 준비하셨다고요?◆ 최선우> 네 맞습니다. 챗GPT, 아주 핫한 주제잖아요. 청취자분들도 챗GPT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오늘 챗GPT가 무엇인지 그리고 특별히 청년들에게 챗GPT가 왜 인기가 있고, 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유상원> 최근에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챗GPT하면 대화형 인공지능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개념을 좀 설명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최선우> 챗GPT는 OpenAI라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언어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인간의 언어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챗GPT는 대화의 문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절한 답변을 생성합니다. 이를 위해 방대한 양의 자연어 데이터를 사용해서 학습을 하는데요. 챗GPT는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사용자의 입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답하려고 합니다.
챗GPT 웹사이트. Unsplash 캡쳐◇ 유상원> 사실 이 '챗'이라고 하는 단어는 이제 대화를 한다는 뜻이고, 'GPT'는 보니까 '사전에 학습된, 훈련된 번역기' 이렇게 좀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흔히 이제 스마트폰을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폰에 보면 '시리'가 있고 갤럭시를 쓰시는 분들은 '빅스비'가 있잖아요. 흔히 이렇게 비교가 되던데, 이 챗GPT가 작동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최선우> 챗GPT는 주어진 입력 문장에 대해 이를 이해하고,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언어 모델로서 동작합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대용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장의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능력을 갖춥니다. 만약에 사용자가 "오늘 날씨가 어때?" 라고 문장을 입력하면, 챗GPT는 이를 이해하고 "오늘은 맑아요." 또는 "비가 올 예정입니다." 등의 응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 챗GPT는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이전 대화의 내용을 기억하고 활용하기도 합니다. 방금 상황에 이어서 보면 "어제는 비가 왔는데 오늘은 어때?" 라고 문장을 입력합니다. 그러면 챗GPT는 이전에 "오늘 날씨가 어때?"라는 질문에 "비가 올 예정입니다."라는 응답을 한 것을 기억하고 이에 맞는 응답을 생성합니다.
이렇게 챗GPT는 대화 기능을 위해서 딥 러닝 기술인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요. 이 알고리즘은 많은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서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 챗GPT는 보다 자연스럽고 유창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 유상원> 대화를 기억을 하고 응답을 한다. 그러니까 기존의 어떤 대화형 인공지능보다는 좀 한 단계 발전된 그런 기술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그러면 기존에 알파고라든지 다른 AI처럼 이런 챗GPT도 학습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최선우> 챗GPT는 인공지능 모델 중 하나인 GPT-3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 GPT-3는 수많은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서 언어 모델링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인간과 비슷한 자연어 이해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습을 할 때 GPT-3는 많은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수많은 웹 페이지, 뉴스 기사, 소설, 논문, 문서 등이 이 데이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학습된 모델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텍스트를 받으면 이를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습니다.
챗GPT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방식이 학습이 돼서 다양한 질문과 대화에 대한 이해력과 응답 능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런 학습을 통해서 챗GPT는 더욱 똑똑해지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 유상원> 챗GPT가 뭐랄까요. 더 공부를 많이 한 그런 프로그램이 되겠네요. ◆ 최선우> 새로운 용어가 많아서 조금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쉽게 말해서 챗GPT는 OpenAI라는 인공지능 회사에서 개발을 했습니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람이 작성한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OpenAI 챗GPT. 네이버 지식백과 캡쳐◇ 유상원> 그런데 청년들 사이에서 이 챗GPT가 상당히 인기가 많다면서요? 왜 그럴까요?◆ 최선우> 청년들 사이에서 챗GPT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청년 세대는 아무래도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채팅 형식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능숙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청년들에게 채팅의 형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챗GPT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거죠.
타이핑 치는 손. 노컷뉴스그리고 챗GPT는 사용자에게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정보의 즉각적인 접근에 익숙하고 또 실시간 응답을 기대하는 청년 세대에게 특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챗GPT는 메시징 앱, 소셜미디어, 웹 사이트 등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잖아요. 이런 것도 인기가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고 또 청년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 이런 것들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됩니다.
◇ 유상원>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 챗GPT를 활용해서 공부를 한다고 하던데요. 우리 MZ세대 청년들은 이 챗GPT를 어떻게 좀 활용할 수 있을까요?◆ 최선우> 청년들은 챗GPT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첫 번째, 청년들은 챗GPT를 사용해서 다양한 스타일과 주제의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를 활용해서 블로그 글이나 소셜미디어 포스팅, 소설 등 다양한 텍스트 작업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은 챗GPT 교육 분야에서 많이 활용하는데요.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할 것 같아요. 청년들은 챗GPT를 사용해서 학술 논문 요약,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 보고서 생성 등을 주로 수행합니다.
이 밖에도 청년들은 챗GPT를 사용해 다양한 언어에 대한 문장 번역 작업을 하거나 학습 자료 생성 및 온라인 강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 유상원> 뭐 이렇게 보면은 상담히 좀 큰 틀에서 OS 같은 느낌도 들게 되는데, 이 플랫폼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 우리 선우 학생도 이 챗GPT를 좀 사용해봤나요?◆ 최선우> 네. 근데 제 경험을 말씀드리기 전에 질문 하나 하려고 하는데요. 지금 시간이 한 6분, 7분 이렇게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아나운서님은 방송을 하시면서 이상한 점을 느끼시지 않으셨나요?
◇ 유상원> 지금이요? 특별히 이상한 점을 느낀 건 없는데요.◆ 최선우> 들으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제가 오늘 했던 질문에 답이 모두 챗GPT의 답변으로 구성이 되었다는 겁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방송을 들으시면서 눈치 채지 못하셨을 것 같은데요. 질문에 대한 챗GPT의 다양한 답변을 제가 모아서 새로 구성을 짜기는 했지만, 이론적인 부분에서 활용 면까지 꽤나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 유상원> 이거 반전이네요.◆ 최선우> 이처럼 이렇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정보를 찾는 데 챗GPT를 주로 사용을 합니다. 예전에는 정보를 찾기 위해 몇 시간씩 투자를 했다면 이제는 챗GPT에 관련된 질문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답변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바쁠 때는 글이나 뉴스 기사를 요약하는 일에도 챗GPT를 주로 사용합니다.
주변에서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챗GPT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챗GPT에 질문을 해보고 지난 학기에 제가 교환 학생을 갔었거든요. 그때 짰었던 여행 계획과 비교를 해봤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며칠간 다양한 블로그와 유튜브 영상, 여행 서적 등을 참고해서 만든 계획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활용 사례가 공유가 되고 있는데요. 간단한 프로그래밍 코드를 짜거나 새해나 명절 문안 인사, 심지어 시말서 작성까지 챗GPT를 이용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유상원>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챗GPT로 만들지 않은 것들이 없을 정도로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 생활에 상당히 좀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그런 수단이 될 거라는 생각도 좀 드네요.◆ 최선우> 맞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챗GPT 붐으로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챗GPT의 정보가 진실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고, 개인 정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에서는 과제 제출에 대한 악성 사용이나 표절 등의 문제로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은 이런 챗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표절 검사 프로그램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전적으로 챗GPT 같은 기술에 의지하지 않고, 그저 참고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챗GPT가 만들어 준 삼행시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려고 하는데요. 우리 코너 이름이죠. 청정수로 삼행시를 하려고 합니다. 혹시 운을 띄워주실 수 있나요?
◇ 유상원> 네 제가 운을 띄워드릴게요.◆ 최선우>
청색 드리운 바다와 같은,
정열적인 두 눈을 지닌 그대,
수줍게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청정수 삼행시 결과. 한동대 최선우 학생 제공◇ 유상원> 이게 그러면 챗GPT가 만들어준 삼행시인 거죠?◆ 최선우> 네. 챗GPT에 "청정수로 삼행시 지어줘" 하니까 이렇게 삼행시를 지어줬더라고요. 근데 심상은 잘 표현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뭔가 재치 있거나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 유상원> 모범생이 만든 삼행시 같네요.◆ 최선우> 제가 조금 더 재밌게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처럼 챗GPT는 인간의 다양한 능력과 지각, 감정, 판단, 창의성 등을 대체하기에는 아직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직 챗GPT와 같은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기에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과 인공지능이 상호 보완적으로 협업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화합 일러스트. 노컷뉴스◇ 유상원> 조금 전에 본인이 더 삼행시를 잘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좀 해보시겠어요?◆ 최선우> 네, 해보겠습니다.
◇ 유상원> 좋아요. 그러면 기대해 보겠습니다.◆ 최선우>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 수다 청정수
정말 재밌다고 하는데요.
수요일이 아닌 금요일 오후 5시, 기대해 주세요.
◇ 유상원> 고맙습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청년들과 챗GPT를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즐거운 청년, 한동대학교 최선우 학생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선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