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담긴 영덕읍 석리 산불 피해 현장. 영덕군 제공경북 영덕군이 산불 이재민을 위해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
28일 영덕군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 사이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9명이 숨지고 수 백명의 주거지가 전소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었다.
현재까지 군이 파악한 주택 피해는 전부 파손 945채, 절반 파손 9채로 현재 군이 마련한 10개 대피소에는 890명이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재민 중에는 외부 친척집이나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데다 화재에 집이 남아 있어도 전기나 수도 등이 개통되지 않은 상황.
드론에 찍힌 영덕읍 노물리 마을. 영덕군 제공이에 따라 영덕군은 대피소 생활이 장기화되면 잠자리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임시거처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시거처는 청소년해양수련원(285명)을 비롯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공주거시설과 모텔이나 펜션 등 민간주거시설에 마련된다.
군은 이재민 파악과 조사를 거쳐 이들의 희망을 반영해 임시거처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임시거처를 마련해 머물 수 있게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