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발동한 새로운 상호관세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시 1분부터 시행됐다. 철강 품목의 50% 고율 관세로 철강업계 전반이 큰 위기에 빠졌다.
트럼프 정부는 철강제에 대한 관세를 지난 3월 25%, 6월에 50%로 기습 인상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주 타결된 관세협상에서 철강 관세 인하에 실패하면서 철강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철강제품은 미국 수출이 13%로 1위여서 미국의 고관세에 따른 직격탄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비해 철강기업들은 몸집을 줄이고, 생산비를 낮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포항지역 철강기업들은 개별 차원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고율 관세 지속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물류비 부담 증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하루 빠른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과 지원책만이 고사 위기에 빠진 철강업계를 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위한 현지 실사단이 지난 5일 포항을 찾았다. 포항시 제공포항시는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위기 타개책을 찾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년 사이 80%나 오른 산업용 전기료 인하와 같은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면서 "50%의 관세를 부과하고도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제도 장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추진 등 근본적인 대응책 확보에 집중한다.
철강산업 위기와 관련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실사단이 지난 5일 경북 포항을 찾아 철강기업 현장 실사와 지역 종합상황 점검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복합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과 조속한 지역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건의했다.
한편,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은 산업위기대응심의위원회의 심의로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지정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이차보전, 컨설팅, 고용안정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이 2년간 집중돼 위기극복의 발판될 전망이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실사단이 지난 5일 현대제철을 방문했다. 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