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반대'

포항시민단체,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반대'

2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포항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 가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포항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가 21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포항CBS

 

포항YMCA와 포항YWCA 등 포항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포항시민행동'은 7월 21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포항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YMCA 김성모 간사의 사회로 추진경과 보고에 이어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김지은 경북생명의숲 사무국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방류 반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구호제창과 오염수 해양방류시 물고기를 비롯한 해양생태계가 엄청난 파괴에 직면한다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포항시민행동은 오는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대응에 분개하며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 위해 경북생명의숲을 비롯해 포항녹색소비자연대와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YMCA, 포항YWCA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 포항시민행동을 출범하고 기자회견과 규탄대회를 가졌다.

포항은 동해안의 주요 어업 전진기지로서 전국 최대 규모의 문어, 대게, 과메기 생산도시며 수산물 유통 거점지역이자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 도시다.

이에 따라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경우, 우리지역 경제는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며, 나아가 태평양 연안 도시들의 생명권과 지구촌 전체의 해양 환경에도 큰 피해를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포항지역 6개 시민단체는 지난 4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세 차례 걸쳐 회의를 가진 끝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포항시민행동을 출범했다.

포항시민행동은 앞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포항시내 일원에서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문가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석 포항YMC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심각한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체에 방사능 축적도 예상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방출기준에 따라 철저히 검증하고,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을 철회하도록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민행동은 앞으로 기후변화와 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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