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강산 표암봉 전경. 경북도 제공신라 왕경오악 중 하나인 경주 금강산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경북도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이 17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지난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 심의 이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확정 심의절차를 통해 지정이 결정됐다.
경주시 동천동에 있는 경주 금강산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하나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 항공사진. 경북도 제공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에서의 신성한 공간이자 신라 불교의 성지로써 신라의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졌다.
이곳은 신라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6촌장이 만장일치로 박혁거세를 신라왕으로 추대한 신라 건국의 산실인 '표암'유적을 비롯해 신라 불교 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한 '백률사'와 '이차돈 순교비'등이 있다.
특히 주변의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경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 등 신라사 및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재도 다수 있다.
탈해왕릉 전경.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재청·경주시와 함께 심층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고증을 통한 유적 복원은 물론 신라왕경 전체를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복원하는 문화유산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경오악은 왕경의 중앙과 사방을 둘러싼 신성한 산으로 동악(토함산), 서악(선도산), 남악(남산), 중악(낭산), 북악(금강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