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골목길 '보행친화거리' 재탄생

경주 황리단길 골목길 '보행친화거리' 재탄생

4일부터 동부사적지~황리단길 잇는 '포석로' 일방통행 지정
황남동 보행환경 개선사업 시행 교통혼잡·사고위험 해소

보행로 신설 및 도로 정비 공사가 마무리된 황리단길 골목안 모습. 경주시 제공보행로 신설 및 도로 정비 공사가 마무리된 황리단길 골목안 모습. 경주시 제공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던 경주 황리단길 골목 안이 일방통행 지정과 도로 정비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경주시는 4일 0시를 기해 △포석로 1050번길(스타벅스 대릉원점~황남파출소) △포석로 1068번길(황남떡집~손시양정려비) △첨성로 81번길 (손시양정려비~아이차추어탕) 등 일부 구간에 대해 일방통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가 밀집 지역인 이들 구간은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잇는 탓에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개선이 시급했던 곳이다.
   
경주시는 국비 6억원 포함해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행로 신설과 도로 정비 공사를 추진하고 주민설명회와 경주경찰서 심의, 경북지방경찰청 승인을 거쳐 일방통행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차선은 기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드는 대신, 인도 폭은 최대 6m까지 늘어났다. 
   황리단길 일원 일방통행 위치도 및 현황도. 경주시 제공황리단길 일원 일방통행 위치도 및 현황도. 경주시 제공
이번 조치로 시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안전사고 감소는 물론,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일방통행 시행에 따른 혼란 방지를 위해 안내문 게시 등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정기간 질서계도 및 홍보 활동을 펼친 후 고정형 CCTV 7대와 이동형 CCTV를 적극 활용해 주차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일방통행 시행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관광 상권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황리단길 인근에 주차공간 1100면 규모의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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