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보낼 준비가 완료된 슈퍼 옥수수 종자들(최우측 김순권 박사). 한동대 제공국제옥수수재단(김순권 이사장, 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은 지난 2022년까지 한동대학교 시험농장에서 교배를 추진한 500여 종을 우크라이나와 인근 2개의 나라에 파종할 계획이다.
김순권 옥수수 박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6개월 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수집한 옥수수 종자 3종과 미국 종자 150종, 중국·한국 종자 50종과 교배와 원종 개발을 추진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으로 4번째로 옥수수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였으나 전쟁에 의한 흑해 항구의 피습으로 옥수수, 밀, 해바라기 등 농산물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전후 복구 사업으로 양파 종자 보급을 맡은 ㈜씨드온 손현율 사장과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협조로 올해 시험 종자를 긴급히 준비 중이다.
김순권 옥수수 박사는 "북한도 우크라이나 적응 옥수수 유전자원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북에서 종자 요청이 긴급으로 올 경우 우크라이나 옥수수의 유전자원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