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있는 '경북천년숲정원' 전경. 경북도 제공경주에 있는 '경북천년숲정원'이 경상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경상북도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안에 조성한 '경북천년숲정원'을 경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방 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정원관리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주차장·체험시설 등의 편의시설 조성, 정원 운영관리 조례 제정 등을 충족하면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경북천년숲정원은 경주 남산 자락에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2016년부터 137억원을 투자해 33㏊ 규모로 조성했다.
거울숲과 서라벌정원, 숲그늘정원, 버들못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13개의 테마정원을 갖추고 있다.
경북천년숲정원 정문 전경. 경북도 제공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동절기 오후 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현재 숲해설,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작가정원 조성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임시 개방 중인 경북천년숲정원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개원 기념 축제와 함께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엄태인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경북천년숲정원을 국가 정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