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전경. 자료사진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과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 산학연 8개 기관은 18일 연구원에서 인공지능(AI) 연어류 양식 데이터를 구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북유럽에서 수입해 소비하는 연어를 국내산 양식 연어로 대체하기 위해 지능형 양식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연구원에서 사육 중인 연어를 대상으로 양식을 위한 기초 환경과 관리 자료를 수집하고 지능형 양식을 위한 수중 촬영, 개체 실측, 생육자료 등 학습용 데이터를 축적해 양식 어류 성장도를 예측한다.
이를 토대로 양식을 자동화, 지능화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연구원 친환경 순환여과양식 연구동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AI 양식 모델을 활용해 연어를 시험 양식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스마트 양식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인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사업 결과 확보된 데이터를 교재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나라는 매년 5만t 이상의 연어를 북유럽에서 수입하는데 이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도록 첨단 양식 기술 개발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한 양식 분야 신성장 모델 육성을 위해 국책사업에 선정된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 400억 원을 들여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연구·가공시설, 배후단지 기반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 사업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