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포항해양경찰서를 비롯한 10개 기관단체가 경주 오류해수욕장에서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지난 8일 포항해양경찰서, 월성원자력본부 등과 함께 경주 오류해수욕장에서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 해안방제 대응기관 간 협업체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해안방제기술 공유 및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훈련에는 경주시와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월성원자력본부, 경주시자원봉사센터 등 10개 기관·단체에서 7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3만 톤급 화물선이 기관고장으로 좌초돼 연료탱크가 파손되면서 연료유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방제훈련을 펼쳤다.
이를 위해 훈련 시작 전 통제구역과 방제방법을 결정하고 1구역은 자갈‧모래에 경미한 오염을 설정해 트랙터, 중장비 등을 동원해 부유기름을 제거했다.
해안방제 합동훈련 참석자들이 해안길 비치코밍 정화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2구역은 자갈‧모래에 심각한 오염을 설정해 양동이, 삽 등을 이용해 봉사자들이 방제작업을 펼치는 방식으로 훈련을 했다.
3구역은 암반 등의 심각한 오염을 가정하고 세척기와 흡착재 등을 이용해 오염된 암반 및 자갈의 기름을 세척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훈련 종료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해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도 실시해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포항해경을 포함한 관계기관과 해안방제 대응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