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어떡하나"…경주 36도 포항·영덕 34도 폭염 기승

"올 여름 어떡하나"…경주 36도 포항·영덕 34도 폭염 기승

11일 낮 최고기온 경주 36도…기상관측 이후 3번째 높아
12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 포항 24도…밤에도 더위 기승

   시민들이 횡단보도 그늘막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시민들이 횡단보도 그늘막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경주를 비롯한 영남 내륙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 동해안은 이틀 연속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낮 최고기온은 경주가 36도를 기록해 6월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후 3번째로 높았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7년 6월 17일의 36.7도이다.
   
이와 함께 포항과 영덕도 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고, 울진도 30.2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데다, 서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기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낮과 함께 밤에도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포항이 24도로 열대야 기준인 25도에 육박하고 경주와 영덕도 20도와 21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구기상청은 오는 14일까지 영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34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5일 이후에는 낮 최고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포항과 영덕, 울진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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