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오션비치 골프장 캐디노조, 사측 부당노동행위 고발

영덕 오션비치 골프장 캐디노조, 사측 부당노동행위 고발

김대기 기자김대기 기자경북 영덕의 한 골프장 경기보조원인 캐디들이 골프장 측이 부당 노동 행위를 하고 있다며 노동부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덕 오션비치 골프장 캐디와 공공운수노조는 20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골프장 측이 부당 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골프장 측이 무리하게 많은 이용객을 받아 하루 15~16시간을 일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캐디 A씨는 "이용객을 무리하게 많이 받으면서 플레이에 정체가 된다"면서 "라운드 시간이 평소에 비해 몇시간씩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캐디 수에 2배에 달하는 이용객을 받아, 캐디 전체가 강제로 2번 라운드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정체가 되고 2번 라운드를 하게 되면서 하루에 15시간 넘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골프장 측과 캐디 측이 협의한 내용이 지금까지도 대부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가 등을 내면 3일 동안 일 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벌당제' 등 징계성 조치를 하고 있다.
 
오션비치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10여명의 조합원에 대해 조퇴, 병가, 고객불만 등 이유를 들어 배치거부를 했고 핵심간부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분리조치'를 이유로 11월 15일부터 무기한 배치거부 조치하고는 조사나 처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운드 횟수에 따라 캐디피를 받는 특수고용직인 경기보조원 노동자들의 생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를 탈퇴하면 근무 정지를 취소하겠다고 하는 등 골프장 측이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에 사측의 노조 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노동부는 사실관계 확인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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