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복 울진군수가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울진대게가 농수축산물 브랜드 대게 부문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국제광고제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주최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울진대게는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울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게 생산지로, 울진대게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천혜의 해역이자 '수중금강산'으로 불리는 울진 왕돌초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울진대게. 울진군 제공이 지역은 풍부한 먹이 생물을 기반으로 최적의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역 대게와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단맛과 진한 향을 자랑한다.
울진대게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 어업인들의 꾸준한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울진에는 약 70여 척의 대게자망 어선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고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자율적으로 '연안어업 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도입해 1척당 하루 위판 수량을 600마리로 제한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대게 조업을 금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대게 조업 시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를 적극 도입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실현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가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대게 조업이 끝난 후에도 서식처 환경 회복을 위한 폐어망 수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바다 자원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군은 유통 시스템 개선을 비롯한 어업 대전환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울진대게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