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경북와 포스코가 혁신성장 펀드 1천억 결성한다.
경북 포항시는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경상북도가 선정됨에 따라 운용사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 611억 원을 비롯, 경상북도·포항·구미·경산·경주, 포스코홀딩스, 농협 등 지자체와 기업, 은행이 연합 출자해 총 1011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운용한다.
이번 펀드는 모펀드를 기반으로 6개 규모 2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지역 내 혁신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시를 비롯한 지자체 출자 조건은 '해당 지역 소재 벤처기업에 대해 출자금의 300%(45억 원) 이상 의무 투자' 등으로 포항시는 포스코홀딩스의 출자를 더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인프라의 지방 분산과 첨단 기술 연구의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규모 펀드 결성은 경북의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 포스코, 지역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유망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포항의 독보적인 산업 역량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벤처혁신 생태계 구축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날 오후 대표적 벤처 발굴 및 창업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를 개최했다.
2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IMP에는 총 22개 벤처기업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핵심사업영역인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인프라 및 신사업 분야 벤처기업을 육성해 그룹 전략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벤처기업 성장이 포스코그룹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