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지 발굴 50주년 특별전…사리장엄구 322점 한자리

황룡사지 발굴 50주년 특별전…사리장엄구 322점 한자리

사리장엄구 117건 322점 전시…신라 사리신앙 조명
'황룡사 찰주본기' 금동 사리함 등 주요 유물 공개
최근 과학조사·보존처리 성과 반영한 연구 결과 소개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경주박물관 제공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은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황룡봉불(皇龍奉佛)'을 오는 10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왕실의 대표 사찰인 황룡사지와 9층 목탑에 봉안됐던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신라인들의 사리신앙과 불교문화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1960년대 황룡사 목탑 사리공 조사와 1976년 시작한 황룡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창건기와 중수기 사리장엄구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경주박물관 제공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경주박물관 제공
특히 보물로 지정된 '황룡사 찰주본기' 명문 금동 사리함과 '중화 3년' 명문 금동 사리기, 금동 사리함, 전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제 사리호, 합천 해인사 길상탑 관련 유물 등 모두 117건 322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황룡사 목탑 창건 당시 봉안된 사리장엄구 △경문왕대 목탑 중수와 사리 재봉안 △통일신라 후기 사리장엄의 변화와 확산 세 부분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또 '9층탑의 9가지 이야기' 코너에서는 최근 보존처리와 과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연구 성과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경주박물관 제공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기념 특별전. 경주박물관 제공
사리공 전체가 금동판으로 장엄돼 하나의 거대한 사리함 역할을 했다는 사실과 금동 사리함 원래 구조, 금은제 연꽃모양 받침의 성격, 법사리 장엄 방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황룡사 찰주본기' 금동 사리함에서는 보존처리 과정에서 당시 작업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이름이 새롭게 확인되는 등 다양한 학술 성과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황룡사 사리장엄구를 단순한 출토유물이 아닌 신라 왕실의 불교 신앙과 국가 의례, 통일신라 불교문화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황룡사 목탑 심초석 하부 출토품. 경주박물관 제공황룡사 목탑 심초석 하부 출토품. 경주박물관 제공
전시 기간에는 탐구 꾸러미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봉인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 가족 답사 프로그램 '우리 가족 황룡사 나들이', 큐레이터와의 대화, 신라학 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추석 당일인 9월 25일은 휴관한다. 
 
윤상덕 관장은 "황룡사지 발굴 50년 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황룡사 목탑에 담긴 신라인들의 염원과 불교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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